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무의대교 서해바다에 그어지는 일필휘지. -190930

나그네수복 2019. 10. 3. 10:35

 

 

 

 

 

 

 

 

 

 

 

 

무의 대교 서해바다에 그어지는 일필휘지

 

일필휘지 거대한 화폭에 그 필획이 장대하다

날렵하기 그지없다.

힘 있게 올려 그어대는 바다 캔버스의 한일자에 기운이 생동한다.

수평선이 뭉뚱그려 흔적도 없는 곳을 향하여

통통거리며 강단있게 갈라치는 흰 포말들이

여운을 가득 뿌려놓는다.

 

나그네는 여백과 힘과 떨림과 여운으로 젖어든다.

휘어치는 대자연의 숨결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