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메말랐지만 볼품있는 자연의 형상으로 반짝거린다.181009-데스벨리-자브라스키 포인트

나그네수복 2020. 2. 19. 15:34






데스벨리-죽음의 계곡에서


생명의 종말 데스벨리에서도 빛은 있었다.

밫과 어둠이 있으라.-창세기

어둠은 본래부터 있었으되 빛은 만들어졌더라-빅뱅

어둠도 무한하고 빛도 무한일거라는 상식을 가진 통념

어둠은 생각밖에 있어도 빛은 어둠안에 있더라.-나그네


죽음의 계곡에서 빛이 빚어내는 조형들을 바라보며

따스함과 화려함이 색다른 흡족이다.

이 계곡에선 아마도 누구나 생명을 생각할거다.

상상으로만 짐작하던 우주건너 외계의 세상이다.

사람은 존재할 수 없던 가능성의 환경이다.


빛의 한 중심에 자리잡은 황막함은

삶의 의미를 향해 직진하는 큐비드의 운명의 화살이었다.

빛과 그림자는 생노병사를 제쳐버리고

메말랐지만 볼품있는 자연의 형상으로 반짝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