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안
대흥사에서
나그네수복
2009. 3. 8. 21:07
경내로 들어가기위해 건너야하는 다리입니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다리를 건넌다는 사실에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소치 허백련박물관 정원에서 발견한 마음을 씻는다는 뜻을 가진 일종의 세수대야라고 할까요?
대흥사 뒤로 보이는 두륜산의 양날개를 의식하였답니다.
음미해보면 인관관계를 아름답게 정리할 수 있는 울림이 있습니다.
틀리지않는다면 배롱나무라고 생각합니다. 가지들의 자라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건물의 뒷담과 뒷문이 세월이 깃들어 보입니다.
서로 서로 연결되어 질서와 조화가 있지만 각각 나름대로의 풍상을 격고있는 모습이 소박해보입니다.
천불상님들의 합장소리가 들리는 듯 하였습니다.
직각으로 구부러진 대나무 울타리가 대나무에대한 향수를 자극하였답니다.
대웅전 입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익살과 위엄을 갖추고 있습니다.
낮은 담과 움터오는 양달의 푸른 싹들이 편안함과 낮은 마음을 자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