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잡기장 한구절
갯펄 건너 지평선에 걸친 영종대교는.-190925
나그네수복
2019. 9. 27. 21:37
갯펄 건너 지평선에 걸친 영종대교는
서투르게 다가오는 이름 영종도 시 사이드 파크
해변에 서서 영종 큰다리를 바라본다.
굳이 나그네 말로는 바닷가 공원.
널찍이 최대광폭으로 펼쳐지는 시야가 시원 넉넉하다.
아득하게 깊은 마음의 샘터가 솟구친다.
물 빠진 갯펄에 허공을 타고 온 몸을 내달린다.
문득 대지위에 버티고 있는 다리를 하나 둘 세어보다 말고
그 위로 날개짓 하고 싶다
그 위로 그림속처럼 걷고도 싶다.
마법의 아지랑이가 있어 나를 높이 높이 올려 날려준다.
연기처럼 흩어질 것만 같은 나그네가 수증기처럼 부서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