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편 잡기장 한구절

갑자기 이 건물을 쌓은 이에게 감사해졌다.181005-그랜드 케년.

나그네수복 2020. 3. 25. 18:30






데저트 뷰 워치타워(Desert View Watchtower)에서


헐 이 산중에 웬 첨성대?

헐 이 고산지에 웬 성채?

인디언의 부족들간의 감시탑?

미색 벽돌 타워는 독야청정 파란 하늘에 우뚝선 독불장군.

함께 둘러선 뒤틀린 낮은 고목들은 연륜으로 구물거린다.

높이 약 20미터, 첨성대는 고작 9미터 라니 비교가 착각이다.

1930년대 인디언 거주터에 지었다는 관측탑은 이젠 전망대

회전식으로 올가가는 4층 층층에는 인디언의 벽화들

어린이들  단순 악동 그림으로 관객들을 맞아주고

네모난 들창은 한폭의 켄버스

그랜드 케년을 담아낸 께끗한 액자였다.

루프탑에 올라서니 웅대한 케년이 360도 파노라마.

내려다보이는 콜로라도의 강이 구부러져 흐르고 있었다.

갑자기  이 건물을 쌓은 이에게 감사해졌다.